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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없어서, 진짜 도망치고 싶었어요.” 믿기 힘들지만, 이 말은 쉬리의 감독 강제규가 개봉 직전, 자신의 영화를 보고 한 말이다. 1999, 한국 영화사를 통째로 바꿔놓은 전설적인 블록버스터가 탄생했다. 그런데 정작 만든 사람은 완성본을 보고 좌절한다. 촬영할 땐 좋았다. 현장에서 잡히는 공기, 배우의 눈빛, 카메라의 각도까지, 감독 스스로도 이번엔 될 것 같다는 확신이 있었다.

 

그런데 편집된 결과물을 보고 난 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극장을 나가고 싶었다고 했다. "너무 재미가 없어서요." 그는 이렇게 말했다. “창작자는 자기 작품에 대해 절대 객관적일 수 없어요. 작품은 손을 떠났을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그 말이 오래 남는다. 왜냐하면 이건 영화감독만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 배우고’,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고그렇게 말하며 미뤄둔 일이 지금 당신에게도 하나쯤은 있을 거다. 계속 준비만 하면서, 막상 시작은 하지 못한 채 완벽할 때라는 말 뒤에 숨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이 말만 기억하자. “작품은, 손을 떠났을 때 완성된다.” 그러니까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일단 저질러라. 손에서 놓아야, 그다음이 온다.

 

1. 손에서 놓기 전까진,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준비한다. 더 배우고, 더 연습하고, 더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린다. 하지만 그 기다림 속에서 실행은 늦춰지고, 기회는 스쳐간다. 완벽한 순간은 오지 않는다. 그리고 오더라도 그건 결과물이 나온 뒤에야 비로소 오는 감각이다. 영화를 만들고 싶다면, 말이 되든 안 되든 일단 1분짜리라도 찍어야 한다. 기획서가 아니라, 실제 장면을 만들어야 한다. 아이디어는 멋질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결과물로 대화한다.

 

2. 표현보다 준비가 앞서면, 영원히 준비만 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착각이 있다. “좀 더 배우고 나서 시작하자.” “준비가 되면 보여줘야지.” 하지만 그건 순서를 착각한 것이다. 결과물이 먼저, 공부는 그다음이어야 한다. 실제로 만들어봐야 어디가 부족한지 보인다. 처음엔 말이 안 되더라도, 표현하고 나면 피드백이 오고, 그 피드백이 진짜 공부가 된다. 결과물을 만들지 않으면 내가 뭘 모르는지도 모르게 된다.

 

 

3. 불완전한 시도는, 완성을 향한 유일한 길이다

쉬리는 한국 최초의 블록버스터였다. 그 누구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고, 감독조차 재미없다고 느꼈지만, 그 영화는 한국 영화 산업의 판을 뒤집었다. ? 일단 만들었기 때문이다. 완성은 완벽해서 오는 게 아니라, 일단 저지른 사람만이 도달할 수 있는 결과다. 부족함은 과정 속에서 채워진다. 손에서 놓고, 세상에 보여주는 순간, 진짜 창작이 시작된다.

 

4. 완벽한 준비는 오지 않는다. 결과물이 먼저다

말로 설명하고,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하고, 계획을 다시 고치고그러는 사이, 현실은 움직이고, 기회는 지나간다. ‘저지른다는 건, 부족한 채로 시작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 부족함을 인정하는 사람만이 완성을 향해 갈 수 있다. 당신이 만들고 싶은 게 있다면 오늘, 아주 작게라도 시작하라. 글 한 문장, 영상 10, 그게 바로 당신이 진짜로 움직였다는 증거다. 생각은 멈추면 사라진다. 행동은 멈춰도 남는다.

 

참고한 도서 : 창작자들

 

https://contents.premium.naver.com/hontents/bookol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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