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도 감히 못 건드는 인간 유형 3가지

 

현재 우리는 인공지능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심지어 법률 자문까지 해주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불과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기계는 계산만 하는 존재였지만, 이제는 창작까지 해낸다는 사실 앞에 우리는 놀라움을 느낍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릅니다. "AI가 이토록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면, 앞으로 인간은 무엇으로 남게 될까?" AI가 아무리 진화해도 감히 건드릴 수 없는 인간만의 영역이 있습니다. 그 고유한 본질을 지닌 사람들, 어떤 기술로도 대체할 수 없는 인간 유형이 존재합니다. 과연 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1. 당연한 걸 끝까지 의심하는 사람

AI는 정교하고 정확합니다. 하지만 그 정확함은 어디까지나 ‘주어진 틀 안에서의 정답’을 찾아내는 능력일 뿐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다릅니다. 틀 자체를 의심하고 그 경계를 넘는 질문을 던지는 존재입니다. 역사를 바꾼 과학자 갈릴레오는 “태양이 지구를 돈다”는 당시의 절대적 상식을 정면으로 부정했습니다. 모두가 믿는 진리를 의심하는 데서 진짜 혁신은 시작됩니다. AI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하지만, 인간은 때때로 “근거는 없지만 뭔가 이상하다”는 직감 하나로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합니다. 존 케이지의 작품 ‘4분 33초’처럼, 침묵조차 음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만이 기존의 질서를 뒤집고 새로운 세계를 엽니다. "왜 꼭 이래야 하지?" 이 단 하나의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람 그가 바로 기술을 뛰어넘는 인간입니다.

 

 

2. 실패를 실험으로 바꾸는 사람

AI는 실패하지 않습니다. 오류가 나면 고치면 되고 실패가 반복되면 삭제하면 됩니다. 하지만 인간은 다릅니다. 인간은 실패를 피할 수 없는 과정이자 반드시 겪어야 할 과정으로 받아들입니다. 제임스 다이슨은 ‘날개 없는 선풍기’와 ‘싸이클론 청소기’로 유명한 발명가이자 기업가입니다. 그는 첫 청소기 제품 하나를 완성하기까지 무려 5,127번의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실패했습니다. 그의 말은 인상적입니다. “내가 실패했다고 느낀 적은 한 번도 없다. 나는 그저 5,126개의 잘못된 설계를 알아낸 것뿐이다.” 다이슨은 실패를 버릴 것이 아니라 쌓아야 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반복 속에서 기술은 다듬어졌고 결국 시장을 바꾸는 발명이 탄생했습니다. 인간은 좌절을 자산으로 바꾸고 넘어지면서 배우는 존재입니다. AI는 최적의 해답을 계산하지만, 인간은 답이 없어 보이는 길에서 답을 찾아가는 존재입니다. 정답이 보이지 않아도 인간은 그 길을 스스로 믿고 걸어갑니다. 그 여정 속에서 실패는 자산이 되고 시행착오는 해답을 빚어내는 재료가 됩니다. 바로 그 과정이 AI는 흉내 낼 수 없는 인간만의 내공이자 창조의 본질입니다.

 

3. 보이지 않는 가능성을 끝까지 믿는 사람

AI는 언제나 ‘가능성이 높은 선택’을 합니다. 주어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확률적으로 가장 유리한 길을 계산해냅니다. 하지만 인간은 다릅니다. 인간은 때때로 아무 근거도 없는 가능성에 자신을 거는 존재입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던 순간 고흐는 가난 속에서도 그림을 그렸습니다. 여러 음반사에서 거절당했던 비틀즈는 자신들의 음악을 집요하게 파고들었습니다. 이들은 눈앞의 확률이 아니라 아직 오지 않은 가능성에 집중했습니다. 그 믿음은 단순한 낙관이 아닙니다. 인간만이 가진 신념의 힘이며 상상력의 결과입니다. 기계는 과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지만, 인간은 미래의 꿈을 바탕으로 현실을 창조합니다.

 

 

결국 AI는 정답을 찾아가지만, 인간은 길이 없는 곳에서 길을 만들어갑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단순히 '대체되지 않는 존재'로 남는 것이 아니라, 질문하고 도전하며 스스로를 믿는 존재로 증명해 나갑니다. 기계가 아무리 정교해져도, 하나의 의심과 실패, 그리고 믿음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간의 힘만은 따라올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힘은 바로 지금, 당신 안에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https://contents.premium.naver.com/hontents/bookolrim

북올림의 미공개 노트 :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