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답답하다 느껴질 때 해결법

 

조선 후기, 박지원은 청나라를 다녀온 뒤 깊은 충격에 빠졌다. 사람과 물자들이 단지 ‘수레’ 하나로 가볍게, 효율적으로 이동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수레는 단순한 탈 것이 아니었다. 나라의 생산성을 높이고, 유통을 바꾸고, 사람의 노동을 줄이는 혁명적인 ‘기술’이었다. 그에 비해 조선은 여전히 사람이 짐을 지고 물자를 운반하고 있었다. 그로 인해 곳간의 곡식은 제때 옮기지 못해 썩어나갔고, 사람들은 그 물자를 나르기 위해 고된 땀을 흘려야 했다. 박지원은 간절히 외쳤다. “수레를 도입해야 합니다.” 하지만 조선의 양반들은 그의 말을 무시했다. “수레는 무슨 수레. 조선엔 산이 많고 길도 좁아 다닐 데가 없소” 그러자 박지원이 단호하게 대답했다. “수레가 있어야만 길이 납니다.” 이 문장은 단순한 교통 수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이었다.

 

1. 길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 수레부터 준비하라

“돈이 없어서 저축을 못 해.” “시간이 없어서 책을 못 읽어.” “재능이 없어서 시작을 못 해.” 많은 사람들이 조건을 탓하며 멈춰 선다. 하지만 정작 바뀌지 않는 건 ‘환경’이 아니라 ‘방식’이다. 길이 생겨야 수레를 끄는 게 아니다. 수레를 끌기 시작해야, 길이 만들어진다. 작은 저축통장 하나, 노트 한 권, 하루 10분 독서 같은 자잘해 보이는 시작이 바로 수레다. 그 수레가 구른 자리, 그게 곧 당신만의 길이 된다.

 

 

2. 수레는 완성형이 아니다. 시작형이다

우리는 수레를 너무 거창하게 생각한다. 준비가 끝나야만 움직일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수레는 ‘완성형’이 아니라 ‘시작형’이다. 완벽한 재능, 충분한 시간, 완비된 계획… 그건 나중의 일이다. 지금 필요한 건 불완전하더라도 끌 수 있는 무언가다. 수레는 엉성해도 괜찮다. 한쪽 바퀴가 삐걱거려도, 그 수레가 움직이는 순간 길은 따라오게 돼 있다. 움직임은 완벽보다 앞선다.

 

 

3. 당신이 끄는 수레가, 누군가의 길이 된다

멈춰 선 사람에게 시간은 쌓이지 않는다. 하지만 움직이는 사람에겐 흔적이 남는다. 오늘의 수레는 내일의 궤적이 되고, 누군가의 이정표가 된다. 실패해도 괜찮다. 굴곡 있어도 괜찮다.그 흔적 위로 또 다른 이가 걷게 될 것이다. 수레 하나는, 하나의 혁명이다. 박지원의 말처럼, 기술도, 삶도, 변화도 먼저 끄는 수레 하나에서 시작된다.

 

결론: 길을 기다리지 마라, 수레를 끌어라

당신이 지금 막막한 이유는 ‘길이 없기 때문’이 아니다. 아직 수레를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계획보다, 결심보다 지금 손에 쥘 수 있는 ‘무언가’를 찾자. 그것이 당신 삶의 수레다. 삶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끌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한 사람이 끄는 수레는 한 세대의 길이 될 수도 있다. 이제, 당신 수레는 어디에 있습니까?

 

참고한 도서 : 일의 격

 

https://contents.premium.naver.com/hontents/bookol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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