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영자가 느낀 인간관계 철학 3가지

 

이영자는 웃긴 사람이다. 하지만 아무하고나 웃지 않는다. 20년 넘게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그녀,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며 인생의 내공을 쌓았다. 그녀는 말한다. “누군가 옆에서 기운 빠지는 소리를 하잖아? 그럼 그 사람을 인생에서 빼버려” 많은 이들은 그녀의 말에 잠시 멈춰 섰다. 이영자는 다정한 사람이다. 하지만 동시에 냉정한 경계선을 가진 인물이다. 그녀는 안다. 웃음을 만들어내는 직업일수록, 감정을 낭비하지 않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그녀의 인간관계 철학은 그래서 단순한 성격이 아니라 생존 기술에 가깝다.

 

1. 말로 웃기는 사람, 감정은 숫자처럼 계산한다

이영자는 말한다. “누가 내 옆에서 기운 빠지는 소리를 하면, 그 사람을 마음에서 빼버린다.”사람들은 이 말을 ‘성격이 쎄서 그렇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건 오해다. 그녀가 지켜온 건 좋은 사람이라는 타이틀이 아니라, 자신의 에너지 총량이다. 말로 먹고사는 사람은 누구보다 말의 무게를 안다. 말은 에너지다. 불평, 험담, 부정적인 농담은 생각보다 무겁다. 매일 그런 말들에 둘러싸이면 웃음을 만들어내는 근육 자체가 닳는다. 그녀가 사람을 거르는 건,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2. 마음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사람들은 몸에 해로운 음식은 줄이면서, 감정을 소모시키는 말을 내뱉는 사람은 왜 그대로 받아들이는 걸까?” 이영자는 심리적 식단 조절자다. 친해도, 오래 알아도, 에너지를 뺏어가면 과감히 줄인다. 그녀는 말한다. “사람은 걸러야 산다.” 마음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과식보다 더 위험한 건 감정 과잉 상태다. 이영자의 방식은 단순하다. 피곤한 대화는 줄이고 회복되는 관계만 남긴다. 기분이 무거워지는 자리엔 굳이 가지 않는다. 이는 차가움이 아니라 지혜다. 자기 보호의 기술이고, 진짜 소중한 사람을 지키는 자기만의 철학이다.

 

3. 사람을 정리한다는 건 마음을 되찾는 일이다

사람이 좋다는 말은 더는 칭찬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건 너무 많은 감정을 방치한 결과일 수 있다. 이영자는 그 사실을 일찍이 깨달았다. 감정은 공용이 아니다. 내 마음엔 내가 들이고 싶은 사람만 들어와야 한다. 정리한다는 건 차갑게 자르는 일이 아니다. 마음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도록 쓸데없는 감정 낭비를 멈추는 것이다. 그건 타인을 밀어내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돌아오는 일이다.

 

 

결론 : 내 마음의 주도권은 결국 ‘누구를 들이느냐’로 결정된다.

결국 내 마음의 주인은 내가 누구를 받아들이느냐에 달려있다. 이영자의 말처럼, 오늘 당신을 지치게 한 말은 무엇이었는가? 그 말을 마음에 얼마나 오래 담아둘 것인가? 삶이 선택의 연속이듯 관계도 마찬가지다. 나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더 밝은 기운을 주는 사람과 말만 남기자. 당신의 마음은 아무나 머무는 대기실이 아니다. 소중한 내 공간을 힘들게 하는 이들에게 내어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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